
NC 박민우-김종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도루 부문 1·2위…50도루 이상의 페이스
NC 박민우(22)와 김종호(31)가 KBO리그 사상 최초로 한 시즌 한 팀에서 ‘동반 50도루’ 달성에 도전한다. 20일까지 박민우는 31개, 김종호는 30개로 도루 부문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두 명 모두 후반기 62경기에서 50도루씩을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한 시즌 같은 팀에서 50도루를 함께 성공한 선수가 2명 나온 적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다. 1997년 OB(현 두산) 정수근-김민호가 기록한 50도루-46도루가 최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김종호는 NC가 1군에 데뷔한 2013년 50개의 베이스를 훔쳐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박민우도 지난해 50도루로 삼성 김상수(53도루)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페이스다. 무엇보다 둘이 합쳐 100도루는 팀에 큰 힘이 된다. SK 김용희 감독은 “NC의 힘은 발에 있다”며 “출루하면 주자가 쉽게 득점권에 가고, 안타 하나에 홈으로 들어온다. 점수를 쉽게 내는 그런 야구를 한다”고 칭찬했다. NC 전준호 주루코치도 “박민우와 김종호는 주루에 있어선 스페셜리스트다. 이들이 주자로 나가면 뛴다는 의식 때문에 상대 투수가 정작 타석에 있는 타자들과의 승부에선 느슨해질 수 있다. 그런 부분이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김종호는 “자꾸 (박)민우가 50도루를 하자고 조르는데, 개인적으로는 숫자에는 욕심이 없다. 다만 뛰는 야구가 NC의 팀 컬러이기 때문에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뛰어야 할 때 열심히 뛰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민우도 “부상만 당하지 않으면 가능한 숫자라고 생각한다. 나가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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