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리 지토.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팀 허드슨,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은 배리 지토(37)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165승을 올린 지토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전했다.
과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팀 허드슨, 마크 멀더와 함께 ‘영건 3인방’으로 불리며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은 배리 지토(37)가 현역에서 은퇴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클로니클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에서 15년간 165승을 올린 지토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토는 20일 플레이어스 트리뷴에 올린 ‘야구가 내게 가르친 것’이라는 글을 통해 15년 간의 메이저리그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발표했다.
지토는 “내 야구 경력은 내 삶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았다. 엄청난 상승세를 탔다가도 충격적인 하락세를 겪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는 1선발이었다가 또 한 때는 25인 로스터에 겨우 합류했다. 월드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서기도 했고, 포스트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저평가된 선수라는 말도 들었고, 고평가된 선수라는 말도 들었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되돌아 봤다.
또한 “어떤 성과보다 지금의 나를 만족시켜주는 것은 나 자신을 가치 있는 사람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이다. 계속된 굴곡 속에서 내 스스로를 받아들이는 것은 지난 15년간 이룬 성과보다 더 어려운 것 이었다”며 말을 이었다.
계속해 지토는 “오늘 야구에서 은퇴하지만, 지금의 나를 만든 이 경기에서 절대 멀리 떨어져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오클랜드에서 보낸 짧은 시간에 대해서는 “멋진 마무리였다. 나와 우리 가족에게 있어 절대 잊지 못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토는 자신이 몸을 담았던 베이에어리어의 두 구단,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위한 일을 할 것이라는 것도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지토는 “새로운 분야에서 다시 신인이 됐다는 사실에 흥분하고 있다”며 작곡에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야구가 내게 가르친 것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데 있어 낯 두꺼운 모습을 갖는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토는 지난 2000년 오클랜드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후 15시즌 동안 433경기( 421선발)에 등판해 165승 143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에는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스타에 3회(2002, 2003, 2006) 선정됐다.
지난 2007년 샌프란시스코 이적 후 5년간 43승 61패 평균자책점 4.55로 부진했지만, 2012년 15승 8패 4.15로 부활했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이후 지토는 2013년 5승 11패 5.74의 초라한 성적을 남기고 샌프란시스코를 떠났고, 2014년 휴식을 가진 뒤 이번 시즌 오클랜드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지토는 이번 시즌 막판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3경기(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29를 기록했다. 지난 9월 2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는 허드슨과 선발 대결을 벌여 관심을 모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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