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에릭 테임즈(왼쪽)와 넥센 박병호는 올 시즌 공격 부문 타이틀을 양분하는 한편 각각 사상 첫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과 2년 연속 50홈런 달성 등으로 야구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4일 공개될 시즌 최우수선수(MVP)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 오늘 최우수선수·신인상 시상식
최우수선수 박병호·테임즈 경쟁 구도
신인상 구자욱·김하성·조무근 3파전
한국야구기자회는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10월 11일 잠실구장에서 2015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투표를 마쳤다. 그리고 44일 동안 그 누구도 열어볼 수 없게 투표함을 봉인했다. 투표함 뚜껑은 24일 열린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투표를 실시할 경우 포스트시즌 성적이나 활약이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이처럼 사전 투표를 진행했다.
KBO는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 케이 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MVP와 신인왕 시상식을 연다. MVP 후보는 에릭 해커, 에릭 테임즈(이상 NC), 박병호(넥센), 양현종(KIA) 등 총 4명으로 투수 2명과 야수 2명, 외국인선수 2명과 국내선수 2명이다.

가장 큰 관심사는 테임즈와 박병호 중 누가 MVP로 선정되느냐다. 이미 시즌 막판부터 테임즈와 박병호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많았다.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0홈런-40도루 클럽을 개설한 테임즈나, 역시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 고지를 밟은 박병호나 모두 쉽게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47홈런-40도루에 타율 0.381,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 130득점 등 타격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 NC의 페넌트레이스 2위 돌풍을 이끌어 MVP 후보로 손색없다. 박병호는 지난해 52홈런에 이어 올해 53홈런으로 이승엽(삼성)도 달성하지 못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는 한편 4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는 타점을 146개나 올리며 역대 단일시즌 최다 타점을 올렸다.

박병호가 MVP에 오르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수상이 된다. 외국인선수로는 매우 드물게 미국 휴가 중 입국해 시상식에 참석하는 테임즈는 수상할 경우 역대 3번째 용병 MVP가 된다. 과거 1998년 타이론 우즈(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외국인선수로 MVP를 거머쥐었다.
투수로 MVP 후보인 해커는 19승으로 다승왕, 양현종은 2.44로 방어율왕을 차지했지만 타자 후보들에 비해선 강렬함이 뒤진다. 올해 MVP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3700만원 상당의 KIA자동차 올 뉴 쏘랜토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인왕 후보는 타격 3위(타율 0.349)에 오른 삼성 구자욱, 유격수로 빼어난 수비에 19홈런-22도루를 기록한 넥센 김하성, 유일한 순수 신인으로 8승5패4세이브2홀드에 방어율 1.88을 기록한 kt 조무근이다. 신인왕은 3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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