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포항서 조찬호·신진호 동시 영입

입력 2016-01-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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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조찬호-신진호(오른쪽). 스포츠동아DB

용병 몰리나 공백 최소화

FC서울이 조찬호(30)와 신진호(28)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서울은 4일 “조찬호와 신진호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메디컬테스트에서 이상이 없으면 조찬호와는 계약기간 3년, 신진호와는 계약기간 1년의 조건으로 계약한다”고 밝혔다. 서울은 측면 공격수 조찬호와 전천후 미드필더 신진호를 영입함으로써 전력을 한층 탄탄하게 구축하게 됐다. 지난해 공격 2선에서 많은 역할을 했던 외국인선수 몰리나가 빠져나간 공백을 조찬호와 신진호로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임대선수로 수원에서 활약했던 조찬호는 1년 사이에 라이벌 서울 유니폼을 입게 돼 눈길을 끈다. 조찬호는 2009년 포항에서 K리그에 데뷔해 통산 129경기에서 25골·18도움을 기록했다. 스피드가 뛰어나며, 지난해 수원에서 6경기밖에 뛰지 않았지만 2골·2도움으로 4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렸을 정도로 공격력도 좋은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여름 고명진이 카타르리그로 이적한 이후 중원 자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서울은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줄 신진호도 품에 안았다. 신진호는 조찬호와 함께 포항에서 뛰었다. 그는 2013년 카타르SC로 이적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고, 알사일리야SC(카타르), 에미리츠 클럽(UAE) 등을 거쳤다. 지난해 여름 포항으로 복귀해 다시 K리그에 뛰어들었다.

서울은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16년 K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해 공격수 데얀, 골키퍼 유현 등 포지션별로 고르게 전력을 보강하고 있다. 서울은 차두리의 은퇴로 공백이 생긴 오른쪽 측면 등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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