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승-ERA 0.58’ CHC 레스터, 통산 첫 다승왕 오를까?

입력 2016-09-21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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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이 달 들어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정상급 왼손’ 존 레스터(32, 시카고 컵스)가 통산 첫 다승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레스터는 2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레스터는 7회까지 97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 5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레스터는 최근 4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8승(4패)을 기록했다. 이는 팀 동료 제이크 아리에타를 비롯해 맥스 슈어저(이상 17승)에 앞선 다승 단독 선두.

따라서 레스터는 남은 시즌 2차례 가량의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거둘 경우 자력으로 통산 첫 다승왕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레스터는 다승왕 뿐 아니라 남은 시즌 동안 통산 첫 한 시즌 20승에도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는 지난 2010년 19승이 한 시즌 최다 승리 기록이다.

다승 뿐 아니다. 레스터는 이날 1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36까지 줄였다. 이 역시 통산 한 시즌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종전까지는 2014년의 2.46이 최저 수치였다.

이번 시즌이 레스터 최고의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앞선 경기들의 투구 내용이 워낙 좋기 때문. 레스터는 우선 최근 4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또한 레스터는 최근 10경기 연속 6이닝 이상 투구했고, 그 10경기 중 한 경기 최다 실점은 2점에 불과하다. 또한 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속 승리투수가 된 최근 4경기에서는 모두 7이닝 이상을 던졌다. 지난 3일 1실점 완투승, 10일 7이닝 무실점, 15일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달에만 4경기에서 31이닝을 던지며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58을 기록 중이다. 유력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 후보다.

시카고 컵스 이적 후 최고의 시즌을 맞이하고 있는 레스터. 다승왕-한 시즌 20승-최저 평균자책점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잘 던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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