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이탈 KIA, 안치홍·김선빈 등록한다

입력 2016-09-2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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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기태 감독(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4위와 5위가 치르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는 압도적인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제도에서 유일하게 ‘1승’의 이점이 있다. 4위 팀은 2경기에서 무승부 1번만 거둬도 준플레이오프로 올라간다. 5위 KIA가 4위 탈환을 위한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4위 LG를 만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LG를 1경기차로 압박할 수 있는 상황이다.

KIA 서동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악재, 서동욱의 갑작스러운 시즌아웃

빅매치를 앞두고 악재가 터졌다. 올 시즌 넥센에서 트레이드돼 라인업 한 자리를 든든히 지켜온 서동욱이 26일 급성 충수염(맹장염) 수술을 받았다. 전날 수원 kt전을 마치고 광주로 내려온 뒤, 복통을 느껴 이날 오전 병원을 찾았고 곧장 수술대에 올랐다.

서동욱은 올 시즌 123경기서 타율 0.291·16홈런·67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14년차 시즌에 뒤늦게 꽃을 피우며 모든 기록에 있어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상태였다. 주전 2루수로 내야의 구멍을 메웠고, 안치홍의 전역에 맞춰 우익수를 겸업하는 등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소금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당장 수일간 입원이 불가피하다. 퇴원 후에도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구단 관계자는 조심스럽게 “잔여경기 출전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KIA 안치홍-나지완-김선빈(왼쪽부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호재, 안치홍·나지완에 김선빈까지 1군 복귀

서동욱의 복귀 시점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그러나 서동욱의 이탈 전 KIA가 준비한 마지막 카드가 있었다. 안치홍, 나지완, 김선빈의 동시 복귀다.

내야수 안치홍과 외야수 나지완은 부상에서 돌아온다. 이달 초 전역과 동시에 복귀했던 안치홍은 우측 허벅지 내전근 손상으로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나지완은 이에 앞서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들은 26일 훈련을 통해 최종 점검을 마쳤다. 여기에 21일 상무에서 전역한 내야수 김선빈도 27일 함께 1군 등록하기로 결정했다. 코칭스태프는 1군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탈이 난 안치홍의 전례로 인해 함평 2군 훈련장에서 집중훈련을 시키는 등 신중을 기했다.

2루 자리는 다시 안치홍이 메운다. 유격수 김선빈은 20일 허리 부상으로 빠진 강한울의 빈자리를 채운다. 2014년까지 KIA 내야를 지킨 두 키스톤콤비가 재출격하게 됐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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