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이기형 감독대행-수원FC 조덕제 감독(오른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 챌린지 기로에 선 인천-수원FC
11위 인천, 승점 3점 앞서 유리한 상황
다득점까지 뒤진 수원FC 벼랑끝 승부
최종전 결과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수원FC가 마지막까지 피 말리는 생존경쟁을 벌이게 됐다.
인천과 수원FC는 5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시즌 내내 바닥권을 맴돌았던 두 팀은 결국 챌린지(2부리그) 강등 여부를 놓고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11위 인천(10승12무15패·승점 42)도, 최하위 수원FC(10승9무18패·승점 39)도 클래식 생존을 위해선 승리가 절실한 형편이다.
수원FC에 승점 3점을 앞서있는 인천은 그나마 여유가 좀 있다. 무승부만 거둬도 수원FC와의 승점차가 유지돼 일단 자동강등은 피할 수 있다. 승리하면 10위 포항 스틸러스와 9위 성남FC의 맞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10위를 확보해 강등권 탈출이 확정된다. 반면 다득점에서도 인천에 2골을 뒤져있는 수원FC는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한 클래식 잔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인천의 팀 내 상황이 녹록치 않다. 2일 수원삼성전에서 윤상호와 송시우가 부상을 당했고, 팀 공격을 주도하는 케빈과 진성욱은 나란히 경고누적으로 5일 경기에 결장한다. ‘차포를 다 뗀’ 격이다. 그럼에도 인천 이기형 감독대행은 “위기는 매년 있었다. 헤쳐 나갈 능력이 있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어떤 상황에 출전하더라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대신해 잘 메워줄 것”이라고 선수단을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수원FC로선 공격밖에 답이 없다. 승리에 대한 심적 부담도 인천보다 무겁다. 조덕제 감독은 “이번 시즌 제주와 수원을 상대로도 5골을 넣은 적이 있다”고 좋은 기억을 되살리며 “대승을 거둬야 하는 우리로선 모 아니면 도다. 쉽지 않겠지만, 조바심을 갖지 않고 동원할 수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겠다”고 총력전을 다짐했다.
체력 또한 양 팀의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과 수원FC 모두 줄곧 강등권에서 전력을 쏟아온 까닭에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크다. 여기에 37라운드를 치른지 3일 만에 최종전에서 만나 다음 시즌의 운명을 결정짓게 됐다. 조 감독은 “성남전(2일)에서도 후반 체력이 떨어지며 실점했다. 얼마나 빨리 정상적 컨디션을 회복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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