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생명 배혜윤. 사진제공|WKBL
올 시즌 평균 13점…칭찬 대신 ‘새 미션’
삼성생명 배혜윤(27·183cm)을 향한 임근배 감독(49)의 요구사항은 끝이 없다. 제자가 전천후 에이스로 거듭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배혜윤은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공수양면에서 빈틈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선 슛 거리를 늘리고 3점슛을 새로 장착하면서 지난 시즌보다 5점 가량 상승한 평균 13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국내선수들 중 최다득점이다. 이뿐만 아니라 평균 5리바운드·3.4어시스트로 팀플레이에도 적극 가담하고 있다. 어시스트 부문에선 리그 5위다. 지난달 28일 신한은행과의 2라운드 홈경기에선 13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러나 임 감독은 배혜윤에게 칭찬 대신 또 다른 숙제를 줬다. 시즌을 앞두고는 배혜윤에게 슛 거리를 늘려 새로운 공격 옵션을 갖추도록 했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낼 것을 주문했다. 삼성생명은 올 시즌 베테랑 가드 이미선이 은퇴한데다, 박하나도 손가락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상태라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않다. 여기에 골밑을 책임져줄 엘리사 토마스가 어깨 부상을 입어 대체외국인선수를 영입했다. 조직력 차원에선 아무래도 부족하다. 따라서 내·외곽을 오가며 공격에 숨통을 틔어줄 배혜윤의 활약이 더 필요해졌다.
임 감독은 “혜윤이에게 찬스에선 과감하게 슛을 쏘라고 했는데, 그것에 맛을 들이면 안 된다”며 “원래는 인사이드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 찬스가 안에 몰렸을 때, 본인이 밖으로 빠져나가 찬스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이 1대1을 하면 상대의 트랩이 들어오게 돼있다. 거기에서 파생되는 것들을 해줘야 하는데, 아직은 그런 찬스들을 놓칠 때가 많다”며 “본인이 직접 그런 부분들을 느끼고 해준다면 경기도 좀더 매끄러워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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