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인디언스. ⓒGettyimages/이매진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정상에 오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에이스의 부진에도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개막전에서 8-5로 승리했다.

이날 클리블랜드의 승리 원동력은 3회 이후 마운드의 힘과 타선의 폭발력. 클리블랜드는 3회까지 5실점했으나 역시 3회부터 8득점하며 경기 후반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시작은 매우 좋지 않았다. 에이스 코리 클루버가 홈런 3방을 맞는 등 3회까지 무려 5점을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클루버가 4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했고, 그 사이 추격을 시도했다. 3회 1점을 얻은데 이어 4회에는 호세 라미레즈의 2점 홈런이 나왔다. 점수는 3-5.

본격적으로 추격을 시도한 것은 7회 부터였다. 클리블랜드는 7회 아브라함 알몬테가 1사 3루 상황에서 삼진을 당했으나 와일드피치가 나오며 1점을 얻어 4-5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클리블랜드는 8회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텍사스 구원 맷 부시를 상대로 동점 1점 홈런을 때렸고, 정규이닝 마지막 9회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는 1사 2루 찬스에서 알몬테와 카를로스 산타나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고, 마이클 브랜틀리 역시 적시타를 보태며 3점을 얻어 8-5를 만들었다.

타선이 힘을 내는 동안 마운드 역시 텍사스의 타선을 봉쇄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클루버 이후 댄 오테로와 분 로건이 1이닝을 책임졌고, 앤드류 밀러는 8회를 삭제했다.

또한 3점의 리드 속에 등판한 클리블랜드의 마무리 투수 코디 앨런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밀러가 승리를 챙겼고, 앨런은 개막전에서 세이브를 따냈다.

반면 텍사스의 선발 투수로 나선 다르빗슈 유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적시타 3방을 맞으며 3점을 내준 텍사스 구원 샘 다이슨은 개막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한편, 재기를 노리고 있는 추신수는 1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