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KBS N 스포츠가 17일 4월 둘째 주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발표했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7 KBO리그 주초 3연전에서는 타자 부문에서 두산 허경민(40.1), 삼성 조동찬(24.0), 롯데 이대호(43.5), 투수 부문에서는 넥센 신재영(77.0), 한화 오간도(112.8), KIA 헥터(90.8)가 데일리 톱랭커가 됐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주말 3연전에서는 타자 부문에서 두산 에반스(53.8), 두산 박세혁(50.5), LG 히메네스(56.5), 투수 부문에서는 KIA 팻 딘(121.0), kt 피어밴드(125.7), 삼성 장원삼(87.6)이 톱랭킹으로 선정되며 이름을 올렸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자부문 히메네스(LG), 투수부문 피어밴드(kt)다.
2주차 톱랭킹 타자부문에서 가장 돋보였던 히메네스는 지난 14일 kt 위즈전부터 완전히 살아났다. kt와의 3연전에서 3홈런 11타점을 몰아친 히메네스는 5연패에 빠졌던 LG의 위닝시리즈 주연이 됐다.
개막 후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 13일 창원 NC전에 빠졌던 히메네스는 14일 kt와의 1차전에서 4번 타자로 나서 역전 홈런(2타점), 2루타(3타점)로 5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LG가 5-2로 승리했는데 5점 모두 히메네스가 올린 타점. 경기 전 비를 맞으며 특타를 했던 것이 효과를 본 셈이다.
15일 kt전에서는 피어밴드에게 눌려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지만, 16일 경기에서는 5타수 4안타(2홈런) 6타점을 만들며, 개인 통산 3번째 연타석 홈런과 자신의 한 경기 최다타점 기록까지 세웠다.
히메네스 맹타와 함께 LG는 12-5로 크게 이기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2경기에서 3홈런 11타점을 쓸어 담은 히메네스가 아니었다면 이루기 어려운 결과다. 이날 활약으로 히메네스는 56.5 포인트를 받아 데일리 톱랭킹 1위에 올랐다.
2주차 톱랭킹 투수부문에서 가장 돋보였던 피어밴드는 무시무시했던 히메네스까지 잠재우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피어밴드는 지난 15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7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고 9이닝을 소화하다보니 투구수도 100개가 되지 않았다. 방망이에 불이 붙은 히메네스까지 봉쇄(4타수 무안타)한 피어밴드는 이날 125.7 포인트를 받아 톱랭킹 1위에 올랐다.
김진욱 감독은 "피어밴드는 에이스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상대팀 양상문 감독조차“넥센 시절보다 훨씬 좋아졌다. 너클볼 장착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만으로 부족했던 피어밴드는 올 시즌 들어 너클볼이 제대로 들어가면서 반전을 일으키고 있다.
일반적인 너클볼보다 회전이 있고 더 빠른 자신의 너클볼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포수 장성우에게 엄지를 들 정도로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피어밴드의 평균자책점은 0.36이다. 25이닝을 지키면서 지난 2일 SK 정의윤에게 홈런 1개 허용한 것이 실점의 전부다.
평균자책점, 이닝, WHIP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피어밴드는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kt 특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활약이다.
지난해 선발진 평균자책점(6.16) 때문에 경기 초반부터 희망을 찾지 못했던 kt는 피어밴드의 퍼펙트 투구를 등에 업고 변화하고 있다.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은 상황중요도를 반영해 타자와 투수 기록 랭킹을 매기는 신개념 야구평가 시스템이다.
타자, 투수의 기본 성적을 활용해 점수를 부여하되, 경기 중 상황중요도가 2 이상인, 중요한 상황의 행위에 대해서는 1.5배의 점수를 적용해 선수가 승리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KBS N 스포츠는 시청자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KBS N 스포츠의 KBO리그 중계와 ‘2017 아이러브베이스볼 시즌9’을 보고,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로고가 노출되는 화면을 찍어 휴대폰 번호 #9080으로 사진을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매월 20명에게 5만원 상당의 외식상품권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웰컴저축은행 톱랭킹’ 홈페이지(www.kbsn.co.kr/ilovebaseball201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는 타자-투수 별 누적 및 데일리 랭킹 차트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