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끝판왕’의 귀환… ‘1.1이닝 무실점 4K’ 완벽

입력 2017-05-24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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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팽팽한 연장 접전 중에 등판해 아웃 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1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원정경기였기에 1점만 내줘도 그대로 패하는 상황.

시작은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와일드 피치로 1루 주자 로건 포사이드를 2루로 보냈고, 코리 시거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어 오승환은 포사이드가 3루까지 진루하자 무관심 도루로 주자를 2,3루까지 진루시켰다. 안타를 맞을 경우 패전 투수가 되는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경기는 12회로 넘어갔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오승환은 1-1로 맞선 12회 코디 벨린저-아드리안 곤잘레스-크리스 테일러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끝판왕’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날 1 1/3이닝 동안 25개의 공(스트라이크 14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4개.

완벽한 투구를 자랑한 오승환은 지난 20일 경기의 부진을 딛고 시즌 평균자책점을 3.32에서 3.13까지 낮췄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3회 공격에서 득점에 실패해,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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