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 클루버, AL 다승-ERA 1위… 사이영상 판도 바뀌나

입력 2017-09-08 14: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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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후반기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코리 클루버(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또 한 번의 뛰어난 투구를 바탕으로 두 번째 사이영상에 근접해 가고 있다.

클루버는 8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11-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클루버는 7이닝 동안 96개의 공(스트라이크 67개)을 던지며, 3피안타 2실점했다. 볼넷은 1개 내줬고, 삼진은 무려 13개를 잡아냈다.

클루버는 1회 4점의 리드를 안은 뒤 홈런 두 방을 맞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함을 자랑했다.

또한 클리블랜드는 3회까지 7득점하는 등 16안타 11득점하며, 클루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5연승 행진.

이로써 클루버는 시즌 15승(4패)째를 거뒀을 뿐 아니라 평균자책점은 2.56을 유지했다. 이로써 클루버는 아메라칸리그 다승-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클루버는 최근 8경기에서 7승 1패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2.90에서 2.56까지 낮췄다. 이에 최근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당초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크리스 세일(28, 보스턴 레드삭스)이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세일이 후반기 들어 전반기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사이 클루버가 후보로 등장했다.

투구 이닝과 탈삼진 등 누적 수치에서는 여전히 세일이 앞서있다. 하지만 클루버는 평균자책점에서 세일에 앞서있다.

또한 클루버는 후반기에 들어 놀라운 투구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이달 남은 경기에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역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세일이 전반기 내내 사이영상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면, 후반기 들어 클루버가 이를 지우고 있는 모양새다.

클루버는 메이저리그 7년차의 오른손 선발 투수로 지난 2014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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