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J.D. 마르티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왼손 투수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J.D. 마르티네스(3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2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며, 한 시즌 4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마르티네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르티네스는 5-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콜로라도 구원인 왼손 크리스 러신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때렸다.

앞선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손 선발 투수 채드 베티스를 상대로는 내야땅볼을 기록했으나 3회 왼손 투수를 상대로는 홈런포를 기록한 것.

마르티네스는 이번 시즌 왼손 투수를 상대로 과거 배리 본즈를 연상시키는 성적을 기록해, 좌상신(좌투수 상대 신)으로 불리고 있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시즌 39호이자, 애리조나 이적 후 2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1개만 더 때리면, 개인 통산 처음으로 40홈런에 도달한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5회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달성했고, 7회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대수비와 교체됐다.

이로써 마르티네스는 시즌 106경기에서 타율 0.298와 39홈런 88타점 77득점 114안타, 출루율 0.376 OPS 1.057 등을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57경기에서 16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애리조나 이적 후 49경기에서 무려 23개의 아치를 그렸다.

한편, 이날 애리조나는 선발 잭 고들리의 8이닝 무실점 완벽 투구와 타선의 폭발에 힘입어 7-0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