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우승확률·8강중 4위!

입력 2018-01-24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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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테니스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8강에 오른 정현(세계랭킹 58위)에 대해 해외 배팅업체도 주목하고 있다. 22일 세계랭킹 1위 출신 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14위·세르비아)를 꺾고 한국 선수로 사상 첫 메이저대회 8강에 진출한 정현은 24일 또 다른 파란의 주인공인 테니스 샌드그렌(세계랭킹 97위·미국)과 8강전을 치른다.

유력 배팅업체 윌리엄 힐은 정현의 우승 배당률을 12/1로 책정했다. 8강에 오른 8명 중 우승확률을 4위로 전망했다. 세계랭킹 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6/5로 가장 높고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1, 세계랭킹 3위 그리고르 디미트로프(불가리아)가 13/2로 뒤를 이었다.

정현은 세계랭킹 20위 토마시 베리디흐(체코)의 20/1, 세계랭킹 6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의 22/1보다도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당금액은 우승확률이 높을수록 낮아진다. 정현과 8강에서 격돌하는 샌드그렌은 50/1을 기록해 우승확률이 가장 낮다고 전망됐다. 다른 배팅업체 래드브록스도 정현의 우승확률을 4번째로 평가했다.

배팅업체의 배당률을 100% 객관적인 우승확률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정현의 8강 상대인 샌드그렌의 세계랭킹이 97위로 가장 낮기 때문에 그만큼 정현의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코비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은 꺾고 8강에 진출한 상승세도 반영됐다.

호주오픈은 총상금 5500만 호주 달러(약 463억원)를 자랑한다. 정현은 단식 8강에 오르며 44만 호주달러, 약3억8000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복식에도 16강에 오른 정현은 2만4500달러, 2100만원의 상금도 받는다. 4강에 오르면 88만 호주달러, 약 7억5600만원을 손에 넣는다. 준우승은 200만 호주달러로 약17억1800만원, 우승상금은 400만 호주달러(약34억3500만원)다.

세계랭킹도 치솟을 전망이다. 세계랭킹 58위인 정현은 지난해 9월 44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호주오픈에서 8강에 진출하며 360점을 올려 40위권 초반까지 랭킹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대회이기 때문에 랭킹 포인트가 높아 4강에 오를 경우 720점을 획득해 20위권까지도 가능해진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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