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스넬, 사이영상에 한 발 더… ‘다승-ERA 1위 유력’

입력 2018-09-13 0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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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26, 탬파베이 레이스)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으로 보인다.

스넬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스넬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스트라이크 61개)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9개.

탬파베이는 스넬의 호투와 최지만의 1회 2점짜리 홈런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최지만은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스넬은 시즌 19승(5패)을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2.06에서 2.03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음 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다면, 1점 대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위. 대부분의 투구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올라있다.

또한 평균자책점 1위 크리스 세일이 규정 이닝을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스넬이 이 부문 최종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다면, 최다이닝에서의 약점을 극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넬이 사이영상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스넬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는다면, 이는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데이빗 프라이스가 2012년에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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