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가 무겁다. 적지에서 2승을 먼저 챙긴 넥센 히어로즈는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왼쪽)을 22일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반면 남은 3경기에서 1패만 하더라도 탈락하는 한화 이글스는 벼랑 끝에서 장민재(오른쪽)를 투입한다. 브리검이 확실한 카드라면, 장민재는 ‘첫 번째 투수’의 의미가 강하다. 사진|스포츠동아DB·스포츠코리아
그야말로 벼랑 끝 승부다.
● 확률의 싸움, 한화 실망할 단계 아냐
5전3선승제로 진행한 역대 11차례 준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아낸 팀의 PO 진출 확률이 66.6%(6차례 중 4차례)라는 점을 고려하면 1차전을 3-2, 2차전을 7-5로 승리한 넥센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맞다. 그러나 한화도 마냥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두산이 2010년 롯데 자이언츠, 2013년 넥센을 상대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둔 바 있다. 3연승으로 끝난 사례도 2008년(삼성-롯데)이 전부다.
● ‘브리검vs장민재’ 넥센 선발 우위는 양날의 검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 한화는 장민재가 각각 3차전 선발로 나선다. 기록만 보면 브리검의 절대 우위다. 올해 정규시즌 한화전 2게임에서 1승, 평균자책점 4.50(12이닝 6자책점)을 기록했다. 반대로 장민재는 5게임에 모두 구원으로 나서 1승을 따냈지만, 평균자책점은 11.12(5.2이닝 7자책점)로 좋지 않았다.
브리검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게 사실이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넥센은 자칫 3차전을 내주게 되면, 4차전 선발이 마땅치 않다. 1차전(19일) 선발로 나선 에릭 해커가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방법이 있지만, 5차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브리검은 “빅게임 피처 역할에 자신이 있다”고 했고, 장민재는 “마운드에서 마법을 부려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실투와 디테일이 승부를 가른다
1~2차전 승부를 가른 요소는 소총이 아닌 대포였다. 1차전 박병호(4회2점), 2차전 임병욱(5회3점)의 홈런이 결승타였다. 임병욱은 2차전 앞선 4회에도 3점포를 폭발해 영웅이 됐다. 넥센이 결정적 순간 대포 한 방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반면, 한화는 1차전에서만 잔루 13개를 남기는 등 2경기에서 총 21안타와 9볼넷을 얻고도 7득점에 그치는 집중력 부재에 울었다. 실투 하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만드는 단기전의 특성상, 타자들의 높은 집중력이 절실하다.
또 넥센의 1차전 승리 비결 가운데 하나는 대량실점을 막아낸 디테일이었다. 실책 4개를 저질렀지만, 2차 실수를 막아낸 집중력이 돋보였다. 7회 김민성, 8회 김하성의 송구를 어렵게 건져낸 박병호, 김지수의 수비가 그것이다. 박병호는 “그라운드에 물기가 많아 송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포구에 더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넥센 이정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수비의 핵’ 이정후 출격 가능?
넥센 이정후는 16일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부터 20일 준PO 2차전까지 3경기에 모두 좌익수로 출장해 호수비를 펼쳤다. 그러나 20일 9회 김회성의 좌중간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어깨에 통증이 발생해 3차전 출격 여부가 불투명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다행히 뼈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부상 이력이 있는 부위라 22일 오전 정밀검진을 받아볼 예정이다. 준PO 2게임에서 9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큰 힘을 보탠 그의 출장 여부는 넥센 외야진의 안정화가 걸린 문제라 관심이 크다. 이정후가 쉬어간다면, 그 공백은 김규민과 고종욱이 메울 전망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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