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26)는 후반기 팀을 가을무대로 이끄는 데 온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아슬아슬한 위치다. 5위로 전반기를 마친 NC(47승1무46패)는 6위 KT 위즈(47승1무49패)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5월 나성범이 무릎, 12일 안방마님 양의지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는 등 부상 악재가 겹쳤던 NC는 사실상 박민우가 타선을 지탱한다. 타율 0.340(리그 2위)으로 전반기를 마친 박민우는 “솔직히 전반기에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 욕심은 끝이 없다. 아무리 잘해도 잘 한 것보다 아쉬운 부분들이 더 생각이 많이 난다”고 털어놨다.
전반기 내내 무거운 짐을 떠안아야했다.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나성범을 대신해 주장을 맡았고 덕 아웃과 그라운드를 드나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긍정적인 팀 분위기를 이끌어내는데 앞장섰다. 그는 “개인 성적과 팀 성적을 두루 신경써야했고 갑자기 주장까지 맡게 돼 개인적으로 힘들었다. 좋은 기억보다 안 좋은 기억이 더 많았다”고 털어놨다. 한편으로는 “사실 올 시즌 개인 성적은 너무 신경 쓰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개인 타이틀을 신경 쓸 여유도 없다”며 “팀이 이기는 데만 신경을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최근 통산 1000안타 시상식에 참여하기 위해 안방을 찾았던 나성범에게도 장난 섞인 투정을 부렸다. 그는 “(나)성범이 형에게는 종종 투정을 부린다. 얼마 전 만났을 때도 ‘형은 몸이 더 좋아졌다. 나는 형 때문에 힘들어 죽겠다’고 장난을 쳤다”고 했다. 이런 박민우에게 나성범은 “고생한다. 미안하다”는 무거운 진심을 꺼냈다.
후반기 목표는 확실하다. 가을무대로 가는 티켓을 획득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박민우는 “후반기에 (양)의지 형이 올 거다. 그러면 팀도 더욱 치고 나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기대했다. 이어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다. 올해 가을 야구를 하기 위해선 매 경기를 부지런히 이겨야한다”며 “구체적인 순위보다 가을야구가 목표”라고 밝혔다.
창원 |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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