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키움 방출 좌완 불펜 이상민 영입했다

입력 2019-12-04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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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10개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 일부가 새 둥지를 찾은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도 여전히 전력보강을 위한 창구를 열어놓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좌투수 이상민(29)을 테스트를 통해 영입한 것이 시발점이다.

4일 복수의 야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은 테스트를 거쳐 이상민과 계약을 마쳤다. 이상민은 경북고~동의대를 졸업하고 2013시즌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전체 66번)에 NC 다이노스의 지명을 받았다. 그해 1군에 첫발을 내디디며 커리어를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키움 히어로즈를 거치며 통산 41경기 1패2홀드, 평균자책점 8.59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1군 등록 없이 퓨처스리그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5승4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5.02(37.2이닝 21자책점)를 기록했다.

좌완 계투진이 부족한 삼성 입장에선 공격적인 승부를 즐기는 이상민의 합류가 반갑다. 허삼영 삼성 감독이 “좌완투수 보강”을 비시즌 과제 중 하나로 꼽았기에 더욱 그렇다. 이상민은 디셉션도 뛰어나 전략적으로 좌타자를 상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좌투수의 필요성을 느껴 현장과 전력분석팀이 면밀히 논의한 끝에 영입을 결정했다”며 “기존의 투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한 전력상승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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