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우리의 방향과 일치했다.”
한화 이글스가 198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감독을 선임했다. 한화는 27일 “카를로스 수베로 전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48)를 역대 12번째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11명의 감독을 모두 국내 지도자로 선택한 한화는 왜 이번에 해외로 눈을 돌렸을까.
이유는 간단하고 명확하다. 팀 대변혁을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령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찬혁 신임대표이사와 정민철 단장이 고심 끝에 수베로 감독을 선택한 이유다.
정 단장은 29일 “일전에 추려놓은 감독 후보군에 수베로 감독이 있었다.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쪽으로 워낙 좋은 역량을 보여준 지도자다. 해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서 직접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의 상황을 잘 이해해줬다. 본인이 가지고 있는 야구관이 우리가 생각하는 방향과 일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화 정민철 단장. 스포츠동아DB
2020시즌을 최하위로 마친 한화는 팀 자체가 대위기에 놓여 있다. KBO리그 최다 18연패 타이기록, 창단 첫 10위 등 이미 온갖 불명예를 수도 없이 뒤집어썼다. 그런데 문제는 당장 올해만의 성적이 아니었다. 오래 전부터 노쇠화 된 팀 전력, 보이지 않는 유망주들의 성장 등 미래의 문제까지 다가오고 있었다.
구단은 이대로는 팀에 장기 침체가 올 것이라 내다봤다. 커다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해결해내기 위해 당장 칼을 빼들어야 했다. 한화는 김태균, 이용규, 송광민 등 베테랑들을 대거 정리하고, 코칭스태프도 일찌감치 교체했다.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는 뜻이 매우 강했다. 발 빠른 조치를 통해 팀에 변화를 주면서 새 기둥을 세워줄 감독을 찾았다. ‘윈 나우’를 포기하더라도 한화의 미래를 확보해줄 육성 전문가가 필요했다.
수베로 감독이 2009년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감독일 때 현재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을 포수에서 투수로 전향시킨 건 이미 유명한 일화다. 그는 이외에도 페드로 바에스, 이안 킨슬러 등 수많은 메이저리그 스타를 키워냈다.
육성에 방점을 찍은 한화는 외국인감독까지 데려오며 팀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 군단은 다시 화려한 날개를 가질 수 있을까. 모든 건 변화를 주도하는 프런트와 이를 현장에서 실행하는 수베로 감독에게 달려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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