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첫 홈런’ 키움 김웅빈 “20홈런까지 쳐보고 싶다”

입력 2021-03-02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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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깅웅빈. 스포츠동아DB

확실하게 준비한 만큼 뚜렷하게 목표를 밝힐 수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웅빈(25)에게 망설임은 없었다.


키움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시즌 스프링캠프 자체 첫 청백전(4이닝)을 진행했다. 홈과 원정 유니폼을 나눠 입은 키움 선수들은 정규시즌과 거의 똑같은 환경에서 실전감각을 점검했다.


첫 청백전에서 만만치 않은 감각을 뽐낸 주인공들은 야수들이었다. 양 팀은 4회까지 총 15안타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불을 뿜었다. 6-6 무승부가 결정되고 나서야 고척돔에 울려 퍼지던 배트 소리는 잠잠해졌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타자들의 준비가 잘 됐다. 타구 속도도 좋았고, 배트 중심에도 잘 맞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던 타자는 단연 김웅빈이었다. 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기록한 그는 3회 2번째 타석에서 벼락같은 우월 2점포로 팀의 청백전 첫 홈런을 장식했다. 경기 후 그는 “오랜만에 실전에 임해 매우 재밌었다. 계속 즐겁게 한다고 생각하니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웅빈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독할 만큼 개인 운동에 매진했다. 체지방을 줄이는 대신 근육량을 늘려 몸무게를 약 7㎏이나 줄였다. 근육량이 눈에 띄게 불면서 체격은 한층 더 건장해졌다. 김웅빈은 “몸 컨디션이 지금 매우 좋다. 체중 감량으로 움직임이 좋아져 앞으로도 조금 더 감량할 계획이다. 체지방을 빼는 것이기 때문에 파워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몸무게에 변화를 준 이유에 대해선 “학창 시절에는 몸이 그렇게 큰 스타일이 아니었다. 프로에 와서 체중이 많이 늘었는데, 3루수로 활약하려면 (감량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김웅빈은 2020시즌이 끝난 뒤 강병식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폼 수정에 들어갔다. 그는 “강 코치님과 시즌 중에도 계속 얘기를 나눴던 부분이다. 지금은 팔을 원래 위치에서 조금 더 뒤로 뺐다.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한 수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 잡을 순 없는 부분이라 비시즌에 수정하기로 했던 것”이라며 “올해는 꾸준하게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 시즌 목표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웅빈은 “홈런을 10개는 넘게 칠 수 있을 것 같다. 20개까지도 한 번 노려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척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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