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대체자 누구? 두산 1루 경쟁 어디까지 왔나

입력 2021-03-17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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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혁(왼쪽)-신성현.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는 2020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오재일(36)의 대체자를 찾느라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오재일은 공격뿐 아니라 1루 수비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했다. 공수에서 모두 오재일의 공백을 당장 100% 메우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오재일과 함께 최주환(SSG 랜더스)까지 떠나면서 지난해 1루수로 50이닝 이상 소화한 두산 야수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191.2이닝)만 남았다.

자연스럽게 페르난데스의 1루수 이동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두산 김태형 감독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와 연습경기에 앞서 “페르난데스가 수비를 잘한다”면서도 “메인으로 1루를 맡기기에는 의문부호가 붙는다. 타격에 집중해야 하니 아무래도 수비를 병행하면 힘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풀타임으로 수비를 맡기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입단 7년차 김민혁(25)이다. 그만큼 연습경기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다. 1군 통산성적은 40경기에서 타율 0.216(74타수 16안타), 2홈런, 12타점에 불과하지만 장타력이 뛰어나 미래의 거포 자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김)민혁이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며 “타격과 수비 모두 적응을 잘하고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민혁은 이날 LG전에 9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5회까지 무난하게 1루를 지켰다.

또 다른 후보는 신성현(31)이다. 2017년 중반 두산 이적 후 지난해까지 1루수로 195.1이닝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시절인 2016년 89경기에서 타율 0.278, 8홈런, 24타점, 출루율 0.360을 기록하며 공격에 재능을 보여줬지만, 두산에선 다소 잠잠했다. 최근에는 외야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LG전에서도 6회부터 김민혁 대신 1루를 지켰고, 8회에는 안타까지 쳐내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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