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리포트] 키움 이승호, 복귀전 2이닝 3실점 1자책점 노디시전

입력 2021-05-13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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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좌투수 이승호(22)가 복귀전을 마쳤다.

이승호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볼넷 1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42㎞의 직구(26개)와 체인지업(9개), 커브(6개), 슬라이더(2개)를 섞어 총 43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25개였다.

이승호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팔꿈치 부상을 당해 올 시즌 출발이 늦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승호는 투구를 마친 뒤에도 부상 부위에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며 “구위는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5-0의 넉넉한 리드를 안고 시작한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김인태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곧이어 박건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직후 2루 도루를 시도하던 허경민이 아웃돼 가볍게 첫 이닝을 넘겼다.

2회가 아쉬웠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서건창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곧바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우월 2점홈런을 맞았다. 강승호와 박계범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서 정수빈을 병살타로 잡아냈지만, 장승현에게 안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이어진 2사 1·2루에선 김인태의 우전안타 때 우익수 송우현의 정확한 송구로 홈에 파고들던 2루 주자 장승현이 태그아웃돼 추가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에만 33구를 던진 이승호는 3회부터 김재웅에게 배턴을 넘기고 복귀전을 마쳤다.

이승호는 키움이 자랑하는 영건이다. 2019년에는 23경기에서 1완봉승 포함 8승5패, 평균자책점(ERA) 4.48을 기록하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고, 지난해에도 24경기 6승6패, ERA 5.08의 성적을 남겼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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