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플라허티(세인트루이스)가 26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플라허티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실점(3자책) 했다.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에 최다 실점 경기. 4이닝도 채우지 못했는데 투구수는 91개(스트라이크 58)에 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8로 패했다. 이날 경기전까지 8승 무패를 기록한 플라허티는 시즌 첫 패를 당했다. MLB 다승 단독 선두는 유지했다.
플라허티는 올 시즌 팀의 개막전 선발로 낙점 받았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4⅓이닝 6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플라허티는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쾌속 항진을 이어가다 이날 인터리그의 화이트삭스를 만나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경기 초반부터 꼬였다. 플라허티는 수비진의 잇따른 실책으로 1회부터 비자책 2실점 했다.
2회에도 어수선 했다.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내줬고 또다시 야수진의 실책이 나왔다. 플라허티 자신도 마운드에서 폭투를 2개나 범하며 추가 3실점 했다. 2회까지 투구수는 54개에 달했다.
3회를 무실점 막은 플라허티는 4회 1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유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올시즌 5번째 피홈런.
이후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앤드류 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타일러 웹과 교체,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는 유지했지만 2위 시카고 컵스에 반 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