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9G 무승’ 김병수 강원 감독, “답답한 선수들 심정까지 전해졌다”

입력 2021-05-30 18: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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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김병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1(1부) 강원FC가 또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졌다. 0-0으로 팽팽한 전반 43분 대구 세징야의 프리킥을 막으려던 미드필더 김수범의 자책골이 이날의 결승골이 됐다.

대구는 FA컵을 포함해 최근 10경기 무패를 내달리며 승점 32를 획득, 단독 3위로 도약한 반면 치열하게 싸우고도 승점 획득에 실패한 강원은 최근 리그 9경기 무승(5무4패) 수렁에 빠지며 반전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너무 아쉽다. 답답한 선수들의 감정이 내게도 전해졌다”며 허탈한 미소를 지었다.


- 경기 소감은?



“경기는 계획대로 잘 흘러갔다.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아쉽다. 후반 들어 미드필더 숫자를 늘려 경기를 풀어갔는데 안타깝다.”


- 반전을 위한 카드가 있다면.



“부상자가 돌아와야 한다. 지금 너무 많이 나가있다. 6명 정도 전열을 이탈한 상태다. 그들부터 돌아와야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다.”


- 경기 막판, 굉장히 안타까워하더라.

“우리 직업이 힘들지만 지나고 보면 재미도 있다. 축구는 결국 득점이다. 그라운드에서 골을 넣지 못한 선수들은 얼마나 답답하겠나. 저 역시 그 감정이 전해졌다. 강원이 어렵지만 이럴수록 많이 응원해 달라.”

대구|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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