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유로2020] 4강 빅뱅, 잉글랜드 vs 덴마크, 이탈리아 vs 스페인

입력 2021-07-04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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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0.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25년 만에 2020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20) 4강에 올라 ‘돌풍의 팀’ 덴마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대회 8강전에서 케인(2골)과 해리 매과이어, 조던 헨더슨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4-0 대승을 거뒀다. 4골 중 3골을 머리로 넣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유로 96 이후 25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 5경기와 앞서 치른 평가전 2경기까지 합쳐 7경기 무실점으로 역대 최다 ‘클린 시트(662분 무실점)’ 기록을 달성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또 다른 8강전에서 체코를 2-1로 무너뜨린 덴마크와 8일 오전 4시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른다. 7일 오전 4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이탈리아-스페인의 4강전이 먼저 열린다.

케인의 진가가 폭발한 경기였다. 조별리그에서 골 맛을 보지 못한 그는 독일과 16강전에서 대회 마수걸이 골을 넣은 데 이날도 간판 공격수의 위용을 과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4분 만에 스트라이커 케인이 라힘 스털링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정확히 3분 32초 만의 득점으로, 이는 유로 2004에서 2분 25초 만에 득점한 마이클 오언에 이어 잉글랜드의 유로 대회 역대 두 번째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잉글랜드는 후반 시작 1분 만에 루크 쇼의 프리킥에 이은 맥과이어의 헤더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잉글랜드는 후반 5분 케인이 쇼의 크로스를 또다시 머리로 방향을 바꿔 쐐기 골까지 책임졌다. 케인은 메이저 대회에서 9골(유로 3골·월드컵 6골)을 기록하며 앨런 시어러(9골)와 함께 잉글랜드의 역대 메이저 대회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위인 게리 리네커(10골)와는 1골차다.

잉글랜드는 후반 12분 교체로 투입된 헨더슨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6분 만인 후반 18분 메이슨 마운트의 코너킥을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4-0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31세의 베테랑 미드필더 헨더슨은 A매치 62경기 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전에서는 덴마크가 체코를 2-1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덴마크가 준결승에 오른 것은 유로 92 우승 이후 29년 만이다.

덴마크는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마스 델라니의 헤더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전반 4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대 정면으로 쇄도하던 카스퍼 돌베리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덴마크는 후반 4분 패트릭 쉬크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이후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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