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막 앞둔 임성재·김시우 ‘엇갈린 희비’

입력 2021-07-09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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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왼쪽)-김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나설 ‘국가대표’ 임성재(23)와 김시우(26)의 행보가 엇갈렸다.

임성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71억2000만 원)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치며 3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공동 29위에 올라 2라운드 이후 성적에 따라 지난주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김시우는 8번 홀까지만 경기를 치른 뒤 기권했다. 버디 없이 보기 4개와 트리플보기 1개로 무려 7타를 잃은 뒤 허리 부상을 이유로 경기를 중도 포기했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이번 대회까지만 출전하고 다음주 예정된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건너뛴 채 이달 29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었다. 임성재는 계획대로 움직이고 있는 반면, 김시우는 최종 점검무대로 여겼던 존 디어 클래식 1라운드에서 부상 탓에 기권을 선언하면서 계획이 엉클어졌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향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강성훈(33)이 4언더파 67타 공동 12위로 1라운드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제출했다. 나나란히 9언더파를 친 공동선두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체슨 해들리(미국)와는 5타 차.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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