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3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광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3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김광현은 팀이 3-1로 앞선 5회초 공격에서 대타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투구 수가 64개에 그쳐 벤치의 빠른 투수 교체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승패 없이 물러난 김광현은 시즌 6승 6패를 그대로 유지했고 평균자책점은 3.27에서 3.23으로 약간 낮췄다.
지난 10일 팔꿈치 통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김광현은 25일 불펜으로 마운드에 오르며 빅리그 복귀를 알렸다. 선발 투수로는 8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22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케빈 뉴먼을 투수 땅볼, 키브라이언 헤이스를 1루수 땅볼로 잡은 김광현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콜린 모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말에는 제이컵 스털링스를 투수 땅볼, 쓰쓰고 요시토모를 1루수 땅볼, 콜 터커를 삼진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에는 앤서니 알포드를 삼진, 윌 크로우를 우익수 직선타, 뉴먼을 중견수 직선타로 잡고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말 위기가 찾아왔다.
헤이스와 레이놀즈, 모란에게 3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스털링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쓰쓰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 실점했지만 터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최소화 했다.
깅광현은 5회초 타석에서 대타 맷 카펜터와 교체됐다.
한편, 경기는 피츠버그가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의 일본인 타자 쓰쓰고는 9회말 끝내기 3점포를 터뜨리며 팀이 올린 4점을 홀로 책임졌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