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두산 김태형 감독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 [KS]

입력 2021-11-19 0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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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 이제 처음부터 시작.”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올해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4차전에서 4-8로 졌다. 이로써 두산은 시리즈 전적 4전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KBO 최초로 7년 연속 KS에 진출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시작해 KS 4차전까지 총 11경기를 치른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김 감독은 “여기까지 와줘서 고맙다”며 “1년간 고생한 코칭스태프에게도 고맙고. 다들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1~2차전을 치러 보니 좋은 흐름이 오려다가 맥이 끊기더라. 거기서 막혔다. KT는 그 흐름을 놓치지 않고 가져갔다”고 시리즈를 돌아봤다.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경험이 없었던 선수들에게 이번 가을야구는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존의 선수들은 경험을 많이 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간투수들이 막판에 너무 수고를 해줬다. 야수들도 몸이 안 좋은 상황에서 고생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다시금 고마움을 전했다.

고척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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