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1’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이에 레반도프스키는 2년 연속으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또 이번 발롱도르 수상 실패의 아쉬움도 날렸다.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FIFA 발롱도르'라는 상으로 통합해 시상하다가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이번에 레반도프스키가 수상한 FIFA 올해의 선수는 200여개 나라의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를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레반도프스키는 팬 투표에서 리오넬 메시(35)에게 밀렸지만 각 나라의 지도자와 동료, 취재진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분데스리가를 평정하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2020-21시즌에는 41골을 넣으며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레반도프스키는 온라인으로 시상식에 참석해 "이 트로피를 수상해 매우 영광"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또 이번 FI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3인 중 메시가 2위를 차지했고 모하메드 살라(30)가 뒤를 이었다.
레반도프스키,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엘링 홀란드, 케빈 더 브라위너, 조르지뉴, 은골로 캉테, 다비드 알라바, 레오나르도 보누치, 후벵 다아즈,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올해의 골’인 푸스카스상은 에릭 라멜라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지난해 3월 아스날 전에서 넣은 골이 선정됐다.
또 지난해 6월 덴마크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심장 이상으로 쓰러졌을 때 성숙한 관전 태도를 보인 덴마크와 핀란드의 팬들이 'FIFA 팬 어워드'를 공동 수상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