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사진)과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 모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에 고민이 크다. AP뉴시스

북중미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사진)과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 모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에 고민이 크다. AP뉴시스


북중미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과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사진) 모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에 고민이 크다. AP뉴시스

북중미월드컵서 한국과 맞붙을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과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사진) 모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에 고민이 크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서 만날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두 국내파와 해외파의 기량 차에 고민이 크다.

멕시코 매체 풋붐은 15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서 멕시코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해외파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과거에도 휴고 산체스, 라파엘 마르케스, 치차리토, 안드레스 과르다도 등 해외파들이 주축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외파들은 국내파들보다 경기양상을 바꿀 능력이 더 많다.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멕시코)이 라울 히메네스(풀럼) 등 해외파들의 활약에 목을 메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국내파의 비중이 높은 팀이다. 지난해 소집한 선수 83명 중 국내파가 67명에 이른다. 이들 대다수가 해외파와 기량차가 크기 때문에 국내파만 소집할 수 있는 1, 2월에 평가전을 열어 해외파에 버금가는 자원을 찾고자 한다. 멕시코는 이달 22일과 25일에 각각 파나마, 볼리비아와 원정에서 친선경기를 치른 뒤, 다음달 25일엔 안방에서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멕시코의 상황을 미국 매체 ESPN도 주시했다. ESPN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미국 대표팀 감독(독일)의 인터뷰를 인용해 해외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클린스만 전 감독은 “멕시코 리그인 리가 MX는 멕시코 선수들이 뛰기엔 너무나도 편안한 곳이며 동기부여를 갖기 어려운 곳이다. 경쟁력을 높이려면 유럽으로 나가야 한다”며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뛰는 선수가 많을 수록 대표팀의 전력은 강해진다. 기회가 됐을 때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이 국내파보다 더 나은 기량을 갖춘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남아공의 상황 역시 비슷하다. 남아공은 지난달 21일 개막한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최종 엔트리 28명 중 19명이 남아공 프리미어 사커리그(PSL)서 뛰고 있는 국내파였다. 나머지 선수들은 중동(2명), 유럽(6명), 미국(1명)에서 뛰고 있다. 그마저도 유럽 주요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공격수 라일 포스터(26·번리)가 유일했다.

PSL은 아프리카서 정상급 리그로 통하나 유럽리그와는 격차가 크다. 위고 브로스 남아공 대표팀 감독(벨기에)이 이달 5일 카메룬과 대회 16강서 1-2로 패해 탈락한 뒤 “아프리카 팀 중 유럽파가 많은 팀들은 경쟁력이 높다. 남아공 대표팀의 수준을 높이려면 더 많은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해야 한다”고 토로할 정도였다.

남아공 매체 IOL은 “브로스 감독은 3년 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서 국내파들 위주의 선수단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PSL에만 머물러 있으면 선수들의 성장이 더딘 게 사실이다. 북중미월드컵처럼 큰 대회를 잘 치르려면 해외파들의 숫자가 많아져야 하고, 이들이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맡아줘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