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리그1 첫 해트트릭’ 폭발… 박주영 기록도 넘었다

입력 2022-01-24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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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프랑스 리그1에서 활약하는 황의조(30, 보르도)가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황의조는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골 기록을 세웠다.

보르도는 23일(한국시각) 프랑스 보르도에 위치한 누보 스타드 드 보르도에서 스트라스부르와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1 22라운드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르도는 황의조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이에 보르도는 최근 리그1 경기 3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또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13일 트루아와의 리그1 18라운드 경기 이후 43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시즌 7, 8, 9호 골이 한 경기에서 터졌다.

황의조는 전반 17분 레미 우댕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상대 수비수가 걷어내려다가 헛발질로 흘린 공이 황의조에게 왔다.

기세가 오른 황의조는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39분에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보르도는 전반을 3-1로 앞섰다.

이후 보르도는 후반 12분에 골을 내줘 3-2로 쫓기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보르도에는 해결사 황의조가 있었다.

황의조는 후반 45분 이날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은 알베르트 엘리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리그1 진출 후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보르도는 후반 추가시간 1골을 더 내줬으나 황의조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황의조의 골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3골을 몰아친 황의조는 리그1 통산 27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는 박주영(37)이 갖고 있던 프랑스 리그1 아시아 국적 선수 최다 득점 기록(25골)을 경신한 것이다.

황의조는 지난해 12월 스트라스부르와 원정경기에서도 골을 넣었고, 이날 홈경기에서도 3골을 넣으며 강점을 나타냈다.

또 황의조는 지난해 4월 스트라스부르와의 경기에서도 1골을 기록했다. 최근 스트라스부르와의 3경기에서 모두 5골을 넣었다.

축구 전문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황의조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평점 9.51점을 줬다. 최고 평점은 당연한 결과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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