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I 대한씨름협회
‘신흥 씨름명가’ 거제시청이 무궁화장사 이다현(31)과 매화장사 한유란(28)의 활약에 힘입어 거제장사대회 여자부 단체전을 제패했다.
거제시청은 29일 경남 거제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민속씨름 평화의 도시 거제 거제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 괴산군청을 3-2로 누르고 우승했다. 거제시청은 올해 첫 대회였던 설날장사대회 단체전에서 괴산군청에 당한 예선탈락 수모도 씻어냈다.
결승 1경기에는 매화급(60㎏ 이하) 최다혜가 나서 괴산군청 김채오를 꺾고 전날 개인전 탈락을 설욕했다. 거제시청은 2경기에서 국화급(70㎏ 이하) 이서후가 김지한에게 패했지만, 3경기에서 매화급 한유란이 이재현을 꺾으면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국화급 서민희가 4경기에서 강지현에게 역전패해 무궁화급(80㎏ 이하) 이다현과 김다영의 최종전에 꽃가마의 향방이 달리게 됐다.
이다현은 2년 전 천하장사대회와 안산김홍도장사대회 결승에서 김다영을 잇달아 꺾고 장사에 올랐지만, 지난해 추석장사대회 결승에선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운명의 5경기에서 이다현은 주특기인 들배지기로 김다영을 연신 공략했고, 빗장걸이로 첫 판을 따낸 뒤 두 번째 판에선 안다리걸기를 시도한 김다영을 밀어치기로 넘어뜨려 팀에 꽃가마를 안겼다.
이다현은 무궁화장사 결정전에서도 김다영을 2¤1로 꺾고 통산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고, 한유란은 매화급 결승에서 김채오를 2¤0으로 누르고 통산 3번째 장사의 겹경사를 안았다.
최석이 거제시청 감독은 “지난 설날대회 당시 (최)다혜의 부상으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대회에서 설욕할 수 있어 기쁘다. (이)다현이와 다혜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서 회복된 지 2주가 채 지나지 않아 우려가 컸지만, 시청 지하 체육관과 와현해수욕장에서 묵묵히 훈련하며 잔부상 관리에 성공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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