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체인저 나성범·결승타 황대인’ KIA, 중심 타선이 웃은 날

입력 2022-04-19 22: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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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왼쪽), 황대인.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중심타선의 해결사 본능을 앞세워 3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2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3볼넷으로 맹활약한 3번타자 나성범과 3타수 1안타 1타점을 마크한 5번타자 황대인의 활약을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KIA와 두산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KIA 한승혁이 5이닝 1실점, 두산 곽빈이 5이닝 2실점으로 버티며 선발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중반 두산이 먼저 치고 나갔다. 1-1로 맞선 6회초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과 정수빈, 김인태의 연속 볼넷을 앞세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곧이어 최근 기세가 좋은 안재석이 2타점 적시 좌전안타를 날려 3-1로 앞서나갔다.

순식간에 리드를 내준 KIA는 6회말 곧바로 추격하는 점수를 뽑았다. 얼어붙은 팀 분위기를 바꾼 건 역시 ‘게임 체인저’ 나성범이었다. 곽빈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차로 추격했다. 나성범은 1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고, 홈팬들 앞에선 첫 홈런을 신고했다.

KIA는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쳐낸 뒤 상대 폭투를 틈타 3루 진루에 성공했다. 곧이어 후속타자 류지혁이 두산의 전진수비를 뚫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 기회, 나성범과 최형우가 연달아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5번타자 황대인에게 안겼다. 이전 타석까지 안타가 없던 황대인으로선 분명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담감을 이겨내는 클러치히팅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의 바뀐 투수 홍건희의 2구를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두산 우익수 안권수가 다이빙으로 타구를 걷어냈지만, 이미 그라운드에 닿은 뒤였다. 송구 실책까지 이어지면서 2루 주자도 홈을 밟았다. KIA가 5-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은 순간이었다. KIA는 이에 그치지 않고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추가 타점으로 7회말에만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철벽 불펜을 자랑하는 KIA 필승조에 3점의 리드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장현식이 8회,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9회를 실점 없이 틀어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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