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 트위터 캡처.

가레스 베일 트위터 캡처.


가레스 베일(32)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축하행사에 불참한 이유를 밝혔다.

1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 홈에서 에스파뇰을 4-0으로 꺾고 2021~2022시즌 라리가 우승을 확정했다.

베일은 이날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문제는 우승 축하 행사에도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 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35번째 리그 우승을 만끽했다. 이날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다비드 알라바, 에당 아자르, 루카 요비치 등 모든 선수가 피치에서 함께 어울렸다. 하지만 베일은 그곳에 없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의 전통인 지붕이 없는 무개 버스(open-top bus)를 타고 마드리드 중심의 시벨레스 분수까지 이동하는 우승 퍼레이드 때도 베일은 나타나지 않았다.

베일은 이날 밤 행사가 마무리 될 무렵 트위터를 통해 불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오늘 저녁 허리 경련 때문에 축하행사에 참석하지 못 해 매우 실망스럽다. 하지만 우승을 차지한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썼다.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곧 계약이 끝난다. 그간 3차례 리그 우승, 4차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 돼 총 5번 출장하는 데 그쳤다. 지난 4월9일 헤타페 전 후반 교체 출전하는 그를 향해 홈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