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번 시드의 조코비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 오픈(마스터스1000·클레이코트) 단식 2라운드에서 가엘 몽피스(21위·프랑스)를 세트 스코어 2-0(6-3 6-2)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1라운드는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조코비치의 상대는 머리다.
머리는 14번 시드의 데니스 샤포발로프(16위·캐나다)를 풀세트 접전 끝에 2-1(6-1, 3-6, 6-2)로 물리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머리는 5년 4개월 만에 맞대결을 펼친다. 머리는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 로저 패더러(41위·스위스)와 함께 한 때 ‘빅4’로 묶였던 강자. 하지만 부상에 시달리며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다. 최근 6개 대회 연속 2라운드 탈락의 부진을 이어오다 이날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앤디 머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코비치와 머리는 총 37번 만났다. 상대전적은 25승 11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가장 최근 대결은 지난 2017년 1월 ATP투어 카타르 엑손모빌 오픈(ATP250·하드코트) 결승이며, 조코비치가 세트 스코어 2-1(6-3, 5-7, 6-4)로 승리했다.
코발트 금속으로 된 인공 관절을 이식한 머리는 “금속으로 된 고관절 (metal hip)을 가진 몸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 내가 이론상 세계 1위와의 대결에서 승리하긴 어렵다”면서도 “경기를 즐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