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브라이스 하퍼(30,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3일(한국시각) 하퍼가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UCL)에 작은 파열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단 하퍼는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다. 또 부상자 명단에도 오르지 않는다. 하퍼는 PRP 주사 요법으로 치료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퍼는 앞으로 4주간 송구 등을 할 수 없기에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하퍼는 이미 지난 4월 18일부터 줄곧 지명타자로만 나서왔다.
메이저리그 11년차의 하퍼는 지난 12일까지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269와 6홈런 19타점, 출루율 0.326 OPS 0.847 등을 기록했다.
이는 MVP를 수상한 지난해에 못 미치는 기록. 하퍼는 지난해 타율 0.309와 35홈런, 출루율 0.429 OPS 1.044 등으로 펄펄 날았다.
물론 하퍼는 최정상급의 타격 능력을 가진 선수. 언제라도 지난해와 같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하퍼가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최고의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