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팔꿈치 부상을 발표한 날부터 3경기 동안 홈런 3방 포함 안타 8개. 또 안타 8개 중에 장타가 7개. 브라이스 하퍼(30)가 최우수선수(MVP) 모드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하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4경기에서 타율 0.305와 9홈런 27타점 29득점 40안타, 출루율 0.361 OPS 0.994 등을 기록했다.
또 하퍼는 wRC+ 171과 FWAR 1.6을 기록했다. 여러 공격 지표에서 출루율만 지난해에 비해 낮다. 이는 아직 볼넷을 덜 얻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퍼는 부상 발표 직전인 12일까지 타율 0.269와 출루율 0.326 OPS 0.847을 기록했다. 나쁘지는 않으나 하퍼의 이름값에는 못 미치는 성적인 것.
하지만 하퍼는 13일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로 당분간 지명타자로만 출전한다고 밝힌 뒤 최강 마운드의 LA 다저스에게 폭격을 가했다.
하퍼는 13일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4일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5일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홈런 외에도 3경기에서 2루타 4개를 때렸다.
총 3경기에서 12타수 8안타, 타율 0.667와 3홈런 8타점 5득점 8안타, 출루율 0.667 OPS 2.417을 기록한 것. 문자 그대로 폭격을 가했다.
이에 하퍼는 단 3경기 만에 다시 MVP급 성적을 맞췄다. 팔꿈치 인대 부분 파열 따위는 하퍼에게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11년차의 하퍼는 지난해 타율 0.309와 35홈런 84타점, 출루율 0.429 OPS 1.044 등을 기록하며 자신의 2번째 MVP를 수상했다.
브라이스 하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