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매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12연패에 대한 책임을 매든 감독에게 돌린 것.
LA에인절스는 2주전만 해도 5할 승률에서 10게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구단 사상 최다 연패 기록과 동률인 12연패에 빠지며 이날 현재 27승29패로 성적이 급락했다. 2015시즌부터 8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 분위기로 돌아선 것.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소속의 에인절스는 마이크 트라우트, 오타니 쇼헤이, 노아 신더가드, 앤서니 렌던 등 여러 명의 스타 선수를 유했지만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2020시즌부터 에인절스 지휘봉을 잡은 매든은 계약기간 마지막 해를 다 채우지 못 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시카고 컵스 등을 지휘한 매든은 ‘올해의 감독’에 세 차례 선정된 명장이다. 특히 2016년에는 ‘염소의 저주’에 시달리던 컵스를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매든은 에인절스와 인연이 깊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선수와 코치로 19년간 뛰었고, 1994년부터는 메이저리그 코치로 승격해 감독 대행을 맡기도 했다.
이번 감독 기간까지 포함하면 에인절스에서 총 34년간 몸담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올해까지인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게 됐다
그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조 지라디 감독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불명예 중도 퇴진한 빅리그 감독이 됐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