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리스타는 21일(한국시간) FIFA와 카타르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매우 보수적인 사회인 카타르는 혼외정사와 동성애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각각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다.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월드컵에서 출전 선수는 물론 참관을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자국 법을 엄격히 적용할 방침이라는 것.
이에 성씨가 다른 이들이 객실을 공유하려고 예약하는 일을 멈췄다는 보고가 이미 있다고 매체는 짚었다. 외국의 경우 부부는 성(Family Name)이 같다. 하지만 결혼을 안 한 커플은 성이 다르다. 이 또한 혼외정사로 여겨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부부가 아니라면 성관계는 안 된다. 대회기간 동안 원나잇 스탠드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술과 파티도 금지된다.
관계자는 “많은 곳에서 일반적인 경기 후 음주를 동반한 파티 문화가 엄격히 금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잡히면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 축구 팬들에겐 대단히 좋지 않은 대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나세르 알카테르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장은 “모든 팬의 안전과 보안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공개적인 애정표현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는 우리 문화의 일부가 아니기에 모든 사람에게 전면적으로 적용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