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무고사-11골 조규성-통산 110골 주민규, K리그1 역대급 득점 레이스

입력 2022-06-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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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무고사, 김천 조규성, 제주 주민규(왼쪽부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몬테네그로 폭격기’ 무고사(30·인천 유나이티드)가 본격적으로 K리그1(1부) 득점왕 레이스를 시작했다.

무고사는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7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몰아치며 팀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3분 첫 골을 터트린 뒤 후반 5분과 24분 연속골을 뽑았다.

올 시즌 K리그1 2호이자, 개인통산 2번째 해트트릭을 신고한 무고사는 현재 14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역대 최고의 페이스다. 시즌의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지만, 2018년 기록한 자신의 K리그 개인통산 한 시즌 최다골(19골)을 목전에 두고 있다.

6월 A매치 주간에 몬테네그로대표팀에 다녀와 컨디션이 온전치 않음에도 곧장 골 퍼레이드를 펼치며 이름값을 했다. 조성환 인천 감독도 “누구나 각자의 역할이 있다. 팀이 지금 위치에서 싸울 수 있는 것은 무고사의 공이 컸다”며 엄지를 세웠다.

물론 아직 득점 레이스를 속단할 순 없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24·김천 상무)과 주민규(32·제주 유나이티드)도 만만치 않다. 둘은 각각 11골, 10골로 2위, 3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레이스를 주도해 기대감을 높였던 김천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하지만 조규성의 활약만큼은 분부시다. 21일 성남FC와 홈경기(1-1 무)에서도 번뜩였다. 0-1로 뒤진 후반 21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헤더 골로 연결했다.

조규성의 1차 목표도 개인 한 시즌 최다골 수립이다. 프로에 데뷔한 2019시즌 K리그2(2부) FC안양에서 14골을 터트렸던 그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주민규 역시 빠트릴 수 없다. K리그 개인통산 110골을 기록 중인 그는 지난해 34경기에서 22골로 득점왕을 한 차례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도 17라운드까지 10골·4도움으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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