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안우진(왼쪽), 이정후. 스포츠동아DB
둘을 대체할 선수는 KBO리그 전체에도 없다.
치열하게 3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는 투타 에이스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마운드에선 시속 160㎞ 가까운 광속구를 던지는 안우진(23), 타석에선 2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 중인 이정후(24)가 그 주인공들이다.
안우진은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7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3승(7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ERA)은 2.09. 올 시즌 26경기에 등판해 17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삼진은 무려 196개를 잡았다.
안우진은 13일 경기 이후 KBO 기록통계업체 스포츠투아이 기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 7.0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리그 전체 투수들 중 단연 1위다. 7.00을 넘어선 투수 역시 안우진이 유일하다.
정규시즌 WAR 수치가 7이 넘는 선수는 팀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선수로 통한다. 특히 투수가 7을 넘기기는 쉽지 않은데, 지난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ERA 및 탈삼진 부문 1위를 모두 차지한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도 시즌 최종 WAR은 6.67이었다.
이정후의 WAR 역시 최상위권이다. 이정후는 13일 경기 후 올 시즌 WAR 7.31을 기록했다. 안우진과 마찬가지로 리그 전체 타자들 중 WAR 7을 넘긴 선수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이정후는 2021시즌에도 WAR 7.38을 마크했는데, 이 역시 리그에서 유일하게 7을 넘어선 수치였다.
2년 연속 WAR 1위 달성이 유력한 이정후는 이제 자신과 싸움을 이어간다. 2021시즌의 기록을 넘어 대망의 8.00 고지까지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팀 순위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잔여경기에 모두 출전해야 하는 만큼 이정후의 WAR은 충분히 더 상승할 수 있다.
안우진과 이정후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WAR 7.00을 넘어서며 ‘대체불가’의 면모를 뽐냈다. 팀을 넘어 KBO리그를 통틀어서도 대체불가로 평가받는 둘은 ‘영웅군단’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가장 믿고 기대하는 투타의 기둥들이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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