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유니폼 입은 축구대표팀 男·女 선수들의 다짐

입력 2022-09-19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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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나이키

2022카타르월드컵과 2023호주-뉴질랜드여자월드컵에서의 선전을 다짐한 남녀축구국가대표팀의 의지는 새 유니폼을 입은 뒤 더욱 강렬해졌다. 선수들은 새 유니폼의 디자인과 기능에 만족하며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2022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미디어 행사’가 19일 서울 강남구 ‘Circle 81’에서 개최됐다. 황희찬(26·울버햄턴), 지소연(31·수원FC 위민), 김혜리(32·인천 현대제철), 권창훈(28·김천 상무), 조규성(24·전북 현대)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들이 홈·원정 유니폼을 입고 무대에 섰다.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3)도 자리했다.

홈 유니폼은 어깨 부분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 한 물결무늬를 입혔다. 거침없는 도깨비의 기세도 붉은색으로 표현해 기존 색채를 이어갔다. 유니폼 우측엔 상의 하단부터 하의 상단까지 도깨비의 꼬리를 표현한 그래픽을 넣어 의미를 더했다.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삼태극을 강조한 원정 유니폼은 검정 배경에 파랑, 빨강, 노랑 색상의 전면 프린트 패턴을 얹은 이색 디자인을 선보였다.
선수들은 새 유니폼의 디자인이 ‘기대 이상’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보였다. 가벼움과 흡습성, 통기성도 이전 모델보다 낫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황희찬. 사진제공 | 나이키


홈 유니폼을 입은 황희찬은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국내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어제 귀국했다.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며 “도깨비와 호랑이의 기운을 갑옷처럼 입고 경기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원정 유니폼을 입은 지소연은 “다른 선수들보다 이 유니폼을 먼저 입을 수 있어 영광이다. 삼태극의 색채가 모두 담긴 유니폼을 입는 건 처음”이라며 “국가대표로서 더욱 자부심을 갖고 뛰겠다. 호랑이나 삼태극을 상징하는 골 세리머니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소연. 사진제공 | 나이키


2002한일월드컵 20주년인 올해 선수들의 의지는 더욱 결연했다. 당시 4강 신화를 보고 축구를 시작한 세대라 그 감동을 재현하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새 유니폼의 좋은 기운을 받아 20년 전 자신들이 느낀 감동을 유망주들에게 전달하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김혜리는 “유니폼에 담긴 의미를 생각하니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 남녀 대표팀 모두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과정을 거치고 있다.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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