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오카 요시히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니시오카 요시히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70cm의 단신 니시오카 요시히토(56위·일본)가 톱시드의 캐스퍼 루드(2위·노르웨이)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니시오카는 3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유진투자증권 코리아오픈(ATP 250) 단식 8강전에서 루드를 2-1(6-2, 3-6, 6-2)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니시오카는 현재 ATP 투어를 뛰는 선수 가운데 디에고 슈와르츠만(17위), 세바스티안 바에즈(36위·이상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단신 선수로 분류된다. 그렇다고 실력까지 떨어지는 건 아니다. 그는 현재 아시아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다.

니시오카는 1세트 첫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5번째 게임에서 두 번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초반 3차례 브레이크 기회를 모두 놓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 했다. 외려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3세트. 니시오카는 6번째 게임과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니시오카는 이날 9번의 브레이크 기회에서 4번을 살렸다. 반면 루드는 6개 중 하나 밖에 성공하지 못 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