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어 다르빗슈도 WBC행, 日대표팀 역대 최강전력 구축?

입력 2022-12-07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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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왼쪽),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왼쪽), 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에 이어 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한층 강해질 일본대표팀의 전력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르빗슈는 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으로부터 ‘내년 WBC에서 뛰어달라’고 요청받아 출장한다”고 써 올렸다. 다르빗슈가 개인 블로그에 쓴 글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지난여름 다르빗슈를 찾아가 WBC 참가를 처음 요청했다. 다르빗슈는 심사숙고 끝에 구리야마 감독에게 WBC 참가 의사를 전달했다.

다르빗슈는 “내 나이와 올 시즌 이닝수, 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시즌이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비시즌 기간을 단축하는 것은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다”면서도 “가장 걱정했던 것은 2015년 수술한 팔꿈치와 불안했던 어깨였다. 팔꿈치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어깨 문제는 최근에야 해소돼 발표가 지금까지 늦춰졌다”고 밝혔다.

구리야마 감독은 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에 참석해 현지 언론과 오타니, 다르빗슈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들 2명과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사제관계로 함께한 구리야마 감독은 오타니의 구체적 합류시기와 기용법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다르빗슈와 관련해선 그의 합류로 선수들이 크게 고무될 것으로 봤다.

일본은 3번째 WBC 우승을 노린다. 2006, 2009년 대회에서 2연속 우승한 일본은 2013, 2017년 대회에선 잇달아 3위에 그쳤다. 다르빗슈는 일본이 마지막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2009년 이후 14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명예회복에 기여한다는 의지다.

한국은 일본의 전력구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KBO는 전력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달 김기태 타격코치, 배영수 불펜코치, 허삼영, 김준기 전력분석위원을 일본에 파견했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1라운드 B조에 편성됐다. 일본전은 내년 3월 10일 도쿄돔에서 열린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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