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신인 에디 다니엘은 골격근량 53㎏의 엄청난 피지컬과 수비력을 앞세워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인 슛을 가다듬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사진제공|KBL

SK 신인 에디 다니엘은 골격근량 53㎏의 엄청난 피지컬과 수비력을 앞세워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인 슛을 가다듬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사진제공|KBL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몸무게가 91㎏인데, 골격근량이 52~53㎏이다. 체지방률도 6%다. 몸이 다르긴 다르다. 스크린을 부수고 나가더라.”

전희철 서울 SK 감독(52)은 이번 시즌부터 팀의 연고지명선수로 합류한 에디 다니엘(19·191㎝)의 피지컬을 언급하며 혀를 내둘렀다. 다니엘은 슛에 약점이 있지만, 강력한 피지컬을 앞세워 다양한 플레이가 가능한 포워드 자원으로 기대가 크다.

특히 그의 피지컬은 마치 보디빌더를 연상케 한다. 52~53㎏의 골격근량과 6%의 체지방률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보디빌더의 체성분분석 자료에서나 볼 수 있는 수치다. 장기간 꾸준히 웨이트트레이닝과 유산소를 병행하지 않으면 불가능에 가까운 체성분이다. 그렇다 보니 포워드치곤 비교적 작은 키에도 엄청난 파워로 상대를 억제할 수 있다.

실제 그는 13일 원주 DB와 홈경기에선 탄탄한 수비로 상대 에이스 이선 알바노의 득점을 최소화했고, 데뷔 후 개인 최다인 16점을 뽑아 팀의 93-65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75%의 야투 적중률(8개 시도 6개 성공)로 슛이 약점이라는 평가를 무색케 했다.

전 감독은 “다니엘이 수비를 잘하더라. 원래 상대 팀 메인 공격수까지 맡게 할 생각은 아니었다”면서도 “한번 붙여봤더니 스텝과 힘으로 스크린을 부수고 나가더라. 2대2 플레이를 할 때도 그냥 힘으로 밀고 나간다. 골격근량과 체지방률을 보고 ‘숫자를 잘못 입력한 게 아니냐’고 그랬을 정도”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니엘은 “용산중학교 시절부터 피지컬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때부터 열심히 운동했다”며 “SK에 입단한 뒤에 더 디테일을 다듬고 내 몸을 더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등학교 시절까지도 균형 감각과 밸런스는 다소 부족했는데, 프로에 와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를 알게 돼서 좋아진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칭스태프의 주문도 곧잘 이해하고 실행한다. 전 감독은 “(다니엘이) 개인 능력치도 뛰어나고, 무엇보다 굉장히 흡수력이 좋다. 나를 믿는 모양”이라며 “흡수력이 빠르면 가르쳐줄 맛이 난다.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슛은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 사실 공을 잡는 동작이 좋지 않으면 슛 교정이 힘든데 다니엘은 그 동작이 좋다. 속공 상황에서 동선만 잘 잡아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아직 슛이 부족하지만 감독, 코치님들 덕분에 많이 성장하고 있다”며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을지는 내 노력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안주하면 그저 그런 선수로 끝날 것이고, 노력하면 그만큼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K 신인 에디 다니엘(가운데)은 골격근량 53㎏의 엄청난 피지컬과 수비력을 앞세워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인 슛을 가다듬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사진제공|KBL

SK 신인 에디 다니엘(가운데)은 골격근량 53㎏의 엄청난 피지컬과 수비력을 앞세워 팀에 큰 힘을 불어넣고 있다. 약점인 슛을 가다듬으면 더 무서운 선수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사진제공|KBL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