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영. 사진제공 | KLPGA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했던 박지영(26)에겐 행운이었다. 반면 1타 차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던 박현경(22), 이소영(25), 홍정민(20)에겐 하늘이 무심하게 느껴졌다.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9위로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렸던 박민지(24) 역시 아쉬움이 적지 않았다.
박지영이 신설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우승 영광을 안았다. 하늘이 도운 행운의 통산 5승이었다.
11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던 새 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10억6000만 원) 3라운드는 낙뢰와 강우로 4차례 연기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악천후로 최종 라운드가 무산되면서 2라운드까지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지영이 우승상금 19만8000 싱가포르달러(1억9100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1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공동 3위에 자리했던 박지영은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합계 11언더파, 1타 차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우승 기쁨을 누렸다.
궂은 날씨 탓에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다 우승 결정 소식을 접한 박지영은 동료 선수들의 축하를 받은 뒤 “이렇게 운 좋게 우승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2023시즌을 우승으로 시작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잘 하라는 선물이라 생각하면서 겨울에도 노력해서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사진제공 | KLPGA
2022시즌 두 번째 대회였던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던 박지영은 8개월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추가했다. 2018년 12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효성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섰던 그는 통산 5승 중 2승을 동남아에서 수확하며 기분 좋은 기억도 이어갔다. 박지영은 “동남아 음식이 잘 맞는다. 정말 다 맛있어서 좋아한다”며 “날씨가 따뜻해 몸이 좀 더 잘 풀리고 공이 잘 맞는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공동주관사인 싱가포르골프협회(SGA)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2022시즌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19·태국), 최혜진(23)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한·미·일 통산 59승의 ‘리빙 레전드’ 신지애(34) 등 총 102명이 출전했다. 티띠꾼은 합계 7언더파 공동 9위, 최혜진은 5언더파 공동 18위, 신지애는 1언더파 공동 53위에 랭크됐다.
싱가포르 대회를 마친 KLPGA 투어는 장소를 베트남으로 옮겨 16일부터 사흘간 PLK 퍼시픽링스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으로 2023시즌 두 번째이자 올해 마지막 대회를 치른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조진웅 은퇴…“배우의 길 마침표” 불명예 퇴장 [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708.1.jpg)



![올데프 애니, 끈 하나로 겨우 버텨…과감+세련 패션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4/132899350.1.jpg)
![조진웅, 은퇴 선언…“질책 겸허히 수용, 배우 마침표” [전문]](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653.1.jpg)
![‘불법 의료 시술 의혹’ 박나래, 오늘(6일) ‘놀토’ 정상 방송 [공식]](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6/132913424.1.jpg)








![블랙핑크 리사, 뭘 입은 거야…파격 노출 착시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6328.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유승옥, 확실한 애플힙+핫바디…베이글美 여전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9885.1.jpg)
![맹승지, 끈 끊어질까 걱정…넥타이 위치 아찔해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05/132908504.1.jpg)





![[단독] K-심판들의 ‘눈엣가시’ 거스 포옛 사단, 끝내 전북 떠난다!…코리아컵 파이널이 고별전→“헌신한 포옛과 ‘인종차별자’ 오명 쓴 타노스에 두번째 트로피까지” 녹색군단, ‘더블’ 의지 활활](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1/25/132835766.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