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재도전’ 폰트, SD와 마이너 계약→ST서 증명해야

입력 2023-01-06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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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머 폰트. 스포츠동아DB

윌머 폰트.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윌머 폰트(33)가 미국 무대 복귀를 선언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폰트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자격.

이제 폰트는 오는 2월 열리는 스프링 트레이닝과 3월 시범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야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폰트는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시즌을 뛰었으나, 이후 4년의 공백을 가졌다. 2017년에야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폰트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96경기(22선발)에서 7승 11패와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폰트는 지난 2020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평균자책점 9.92를 기록한 뒤 한국 무대 진출을 택해 SSG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폰트는 2021년 26경기에서 145 2/3이닝을 던지며, 8승 5패와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성공했다.

한국 무대 적응을 마친 폰트는 지난해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28경기에서 184이닝을 던지며, 13승 6패와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김광현(35)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룬 폰트는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었다. 또 한국시리즈에서는 2승을 거뒀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폰트는 SSG와의 동행 대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하지만 폰트는 마이너리그 계약을 따내는데 그쳤다.

폰트가 스프링 트레이닝과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샌디에이고의 선발진에 깊이를 더해줄 수 있을 전망이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이 뛰고 있는 팀. 하지만 폰트는 김하성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2021년에 한국 무대를 밟았다. 두 선수에게 접점은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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