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상금만 600만 원’ 하윤기, 안방에서 ‘최고의 별’로 우뚝! [KBL 올스타전]

입력 2023-01-15 17: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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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윤기가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28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기자단 투표 77표 중 67표를 휩쓸었다. 그는 “홈에서 MVP가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하윤기가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28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인정받아 기자단 투표 77표 중 67표를 휩쓸었다. 그는 “홈에서 MVP가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수원 KT 센터 하윤기(24·203㎝)가 안방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최고의 별’로 떠올랐다.

하윤기는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기자단 투표 77표 중 67표를 얻어 올스타 MVP로 우뚝 솟았다.

이날 올스타전은 9일 오후 3시 티켓 예매를 시작한지 3분 만에 전석(3165석)이 매진됐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전 11시부터 출입구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의 큰 환호를 받으며 홈코트를 밟은 하윤기도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윤기는 이날 28점·4리바운드·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무려 78%(18시도 14성공)의 높은 야투 적중률을 자랑하며 이관희(창원 LG·19점), 이대성(대구 한국가스공사·16점) 등과 호흡을 맞춰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122-117로 꺾는 데 앞장섰다.

지난 시즌 프로에 데뷔한 하윤기는 올 시즌 놀라운 성장세 속에 팀의 핵심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정규리그 30경기에서 평균 28분9초를 뛰며 13.9점·6.2리바운드를 올렸다. 평균 21분42초를 소화하며 7.5점·4.7리바운드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주요 공격지표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도 변함없는 활약을 뽐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1쿼터에만 8점을 뽑은 하윤기는 2쿼터 내내 휴식을 취한 뒤 후반에만 20점을 더해 MVP에 올랐다. 이정현(고양 캐롯) 등은 MVP 수상자 호명 전부터 하윤기의 어깨를 주무르며 미리 축하해줬다. 트로피를 받아 든 하윤기는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KT 하윤기가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반대편 코트에서 전력질주해 원핸드 덩크를 꽂는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이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T 하윤기가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서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반대편 코트에서 전력질주해 원핸드 덩크를 꽂는 화려한 퍼포먼스 덕분이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올스타전 본 경기에서만 빛난 게 아니었다. 하프타임 직후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 결선에서도 반대편 코트부터 전력 질주해 원핸드 덩크를 꽂으며 퍼포먼스상을 받았다. MVP 상금 500만 원과 퍼포먼스상 상금 100만 원을 합쳐 개인 상금만 600만 원을 챙겨 기쁨은 두 배가 됐다.

하윤기는 “홈에서 MVP를 받으니 정말 꿈만 같고 기쁘다”며 “형들이 MVP를 받으라고 많이 도와주신 결과다. 영광스럽다”고 기뻐했다. 이어 “형들에게 어떻게 보답할지 생각해보겠다. 일단 상금으로는 KT 동료들에게 커피를 대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팀 이대성’의 사령탑을 맡은 김상식 감독(안양 KGC)도 “누군가에게 몰아주지 않고 다들 열심히 했는데, 그 중에서 하윤기가 가장 빛났다”고 축하를 보냈다.

‘팀 허웅’의 전성현(캐롯)은 9개의 3점슛을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까지 51-80으로 끌려가는 등 일찌감치 벌어진 틈을 메우지 못했다.

수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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