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코리아 마스터스 체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홍진, 준우승 이준혁, 3위 권세현, 4위 유하늘(왼쪽부터)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8명의 한국 최고의 체스 선수들이 경쟁을 펼친 가운데 3회 대회 우승자인 안홍진과 2회 대회 이준혁(23세, IM 레이팅2388)이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안홍진은 3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해 코리아 마스터스 최다우승의 영예을 얻었다. 안홍진은 이준혁과 더불어 한국 최초의 GM(Grand Master)이 될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1명으로 뽑히는 선수다.
또한 대회 최연소 참가자인 이지우(11세)는 안홍진과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레이팅 1위 이준혁과 다시 한번 무승부를 거둬 한국 체스의 미래를 밝게했다. 1회 대회 우승자인 권세현(24세)은 3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순위를 기록했다.
코리아 마스터스 체스대회는 (주)파워체스에듀가 주관하는 스탠다드 체스대회로 현재 4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 열리는 제5회 대회에는 해외 그랜드마스터를 초청하고 대회 규모와 상금 규모를 늘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