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는 2023시즌부터는 빠른 발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에게 매우 유리해진다. 이에 배지환(24,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023시즌부터 주자가 있을 때 투구 시간제한을 두며, 베이스의 크기가 커지는 것은 물론 투수의 견제 횟수에도 제한을 둔다.
이는 도루의 증가를 위한 것은 아니다.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노력. 하지만 이러한 변화로 도루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선 투수가 다급해지는 것. 주자가 있을 때 투구 시간제한을 두게 되면, 투수는 다급해질 수밖에 없다. 그만큼 주자를 덜 신경 쓰게 된다.
또 늘어난 베이스의 크기는 그만큼 도루를 시도하는 주자들에게 좋은 쪽으로 작용하게 된다. 또 투수의 견제 횟수 제한은 주자에게 매우 큰 영향을 끼친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오는 2023시즌을 대비하고 있는 배지환에게는 매우 좋은 소식이다. 배지환의 큰 무기가 컨택과 빠른 발이기 때문이다.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0경기에서 타율 0.333와 홈런 없이 출루율 0.405 OPS 0.830 등을 기록했다. 도루는 3개.
팬그래프닷컴은 배지환에 대해 컨택과 스피드에서 정상급의 평가를 내렸다. 반면 홈런 파워에서는 평균 이하라는 의견.
즉 배지환에게는 치고 달리는 것이 가장 큰 무기. 바뀐 규정에 따르면, 배지환은 두 가지 무기 중 달리기에서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배지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10경기를 통해 매우 빠른 발을 자랑했다. 이는 도루에서도 이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많은 내야안타를 만들어낼 수 있다.
또 주자로 나갔을 때 후속타가 나온 뒤 한 베이스를 더 가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빠른 발을 자랑할 판이 깔렸다고 볼 수 있는 것.
배지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